<앵커>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을 내세워 수백억 원대 주가조작을 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CNK 오덕균 회장이 결국 구속수감 됐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오후 열린 CNK 오덕균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4시간 넘게 계속 됐습니다.
오 회장 측은 주가조작 혐의를 부인하면서 오히려 정부가 정상적인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그러나 오 회장에 대한 범죄혐의가 소명된다며 오늘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특히, 오 회장이 장기간 해외 도피하는 등 지금까지의 수사진행경과에 비춰볼 때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도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오 회장은 재작년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매장량이 4.2억 캐럿에 달한다는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보유 지분을 팔아 900억 원대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에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주식을 한주도 매각한 적이 없다며 허위 증언을 한 혐의도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오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전 정권 실세 개입 의혹 등 그동안 오 회장의 도피로 수사가 이뤄지지 못했던 부분들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