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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다어학원 진흙탕 싸움…수사 무마 청탁까지

<앵커>

거액의 학원 돈을 빼돌려서 실형을 선고받은 파고다 어학원 설립자 부인 박경실 씨에 대해서 검찰이 추가 수사에 나섰습니다. 남편 측근에 대한 살인 예비음모에 더해서 수사 무마 청탁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파고다어학원을 둘러싼 분쟁은 설립자인 고인경 전 회장과 부인 박경실 현 회장 부부의 이혼소송에서 시작했습니다.

고 전 회장이 히말라야 등정에 집중하느라 경영에서 물러나 있던 사이 부인 박 회장이 회사 지분과 경영권을 빼돌렸다고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부부의 재산은 5천억 원대로 알려졌습니다.

남편 고 전 회장은 부인이 회삿돈 10억 원을 성과급 명목으로 빼돌렸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2005년 주주총회를 거치지도 않고 학원을 연대 보증인으로 삼아 400억 원대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추가 기소했습니다.

부인 박 회장은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돼 지난 1월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회장이 사건 브로커 서 모 씨를 통해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 회장은 운전기사를 시켜 자신의 비위를 캐고 다니는 남편 고 전 회장의 측근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도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주 박 회장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고, 박 회장이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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