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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잠들었을때 불…6명 사망·1명 실종

<앵커>

제주 먼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불이 나서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를 내며 어선이 불타오릅니다.

해경이 소화 포를 쏴 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스티로폼을 붙잡은 선장이 해경에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추자 선적 38톤급 S호에서 불이 났다며 화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늘(24일) 새벽 5시쯤.

해경 경비함정과 인근 어선이 현장에서 선원 8명을 구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장 44살 이 모 씨와 인도네시아 선원 5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선원 49살 전 모 씨는 실종됐습니다.

[김모 씨/선장 : 처음에는 불을 꺼보려고 했는데, 너무 위험해서 다 (바다로) 뛰어내렸습니다.]

해경은 이른 새벽 선원들이 모두 잠든 상황에서, 조타실에서 불이 시작돼 선원들은 화재 신고도 못 하고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벽 1시 반쯤에 시작된 불은 3시간이 지난 뒤에야 인근어선에 발견돼 바다에 뛰어든 선원들은 저체온증으로 피해가 컸습니다.

[박정형/제주해양경찰서 경비구난과장 : 개인차가 심합니다. 개인에 따라서 사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해경과 제주자치도 등은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윤 JIBS, 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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