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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결핵 환자 4만 명 발생…OECD 1위

<앵커>

오늘(24일)이 결핵 예방의 날입니다. 결핵은 가난이 부르는 질병이라고 말하곤 했었지만 요즘은 꼭 그렇지않습니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결핵 환자 4만 명이 새로 발생하는 결핵 후진국입니다. 발생률은 물론 관련 사망률도 OECD 회원국 가운데 압도적인 1위입니다.

뉴스인 뉴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학생 7명이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대전의 카이스트입니다.

지난해 5월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모두 21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현재 환자가 발생한 학과 학생과 교직원 3천 명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카이스트 재학생 : 학교에서 대대적으로 검사도 하고 어제 저도 (검사) 받았고요. 기숙사에 사는 것 때문에
불안함을 감출 수가 없네요.]

카이스트를 포함해 지난해 대학교 290곳, 초·중·고등학교는 426곳에서 결핵 환자 발생이 보고됐습니다.

[결핵 환자/19세, 대학교 1학년 : 친구들끼리 장난으로 기침할 때도 있고, 점심이랑 저녁 같은 경우에는 매일 같이 먹고, 붙어 있으니까 옮을 수도 있고 그렇죠.]

결핵은 주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국내에선 10대 중반부터 20대까지 발병률이 높은 게 특징입니다.

장시간 공부로 잠이 부족하고 스트레스가 많아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학생들이 특히 감염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심재정/고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BCG라고 태어나자마자 4주 이내 맞지 않습니까? 그것은 영유아기 때 결핵의 면역을 시켜준다고 보면 되지, 어른이나 청소년기에는 그런 면역성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2주 이상 기침이 이어지면 반드시 X레이 검사를 통해 결핵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또 결핵 환자의 2/3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만큼 정기검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강윤구,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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