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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라미 "스키타면 자신감 생겨요"…아름다운 도전

<앵커>

동계 패럴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의 유일한 여자 크로스컨트리 대표 서보라미 선수가 눈발을 뚫고 첫 경기를 완주했습니다. 성적을 떠나 스키를 타면 자신감이 생긴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소치에서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서보라미가 함박눈을 맞으며 힘차게 출발합니다.

바람까지 매서웠지만, 혼신을 다해 역주를 펼칩니다.

1km 스프린트에서 23명 가운데 20위를 기록해 12명이 겨루는 준결승에는 가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은 없습니다.

[서보라미/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스키를 타면 제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있잖아요. 되게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10년 전 무용수를 꿈꾸던 고등학교 3학년 때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서보라미는 스키에서 희망을 찾았습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부터 패럴림픽에 출전해 아름다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고, 이번 대회에는 성화 봉송주자로도 참가했습니다.

서보라미는 꾸준히 선수 생활을 계속하며 장애인 스키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늘 혼자라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고요. 언젠가는 (동료 선수들이) 생길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늘 자리를 지키는 것 같아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장애를 스포츠로 극복한 서보라미 선수는 5KM 경기에도 출전해 아름다운 도전을 이어갑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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