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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아토피 환자 급증…"스트레스가 주원인"

<앵커>

이 아토피 피부염은 영유아기에 극성을 부리다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되면 대부분 좋아집니다. 그런데 최근 5년 새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주원인은 스트레스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른 아토피는 우울증이나 약물중독으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어릴 적에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경험이 없는 두 여성에게 아토피 유발 검사를 해봤습니다.

한 여성은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김진화/40세, 실험 참가자 : 지금 뭐 아무렇지 않아요. (전혀 가렵지 않으시고요?) 네, 전혀 가렵지도 않아요.]

다른 여성은 피부가 부어오르면서 가려움을 느낍니다.

[정연수/36세, 실험 참가자 : 지금 바늘로 찌른 부위가 이렇게 가려워서 많이 가려워요. (아토피 앓으셨던 적 있어요?) 아니요, 아토피는 앓았던 적 없습니다.]

과거엔 아동 아토피 환자의 5%만 성인 환자로 이어지는 걸로 추정됐는데, 최근엔 이 비율이 40%까지 높아진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토피 경험이 없더라도 새로운 오염 물질에 노출되면 생길 수가 있는데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렇습니다.

[이윤선/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 하고 있는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아니면 새로운 일을 맡게 되었을 때 그럴 때 특히 더 심하죠.]

[황규왕/순천향대병원 피부과 교수 :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또한 신경에서 전달되는 물질이 증가가 돼 가지고 아토피를 유발하는 면역반응을 더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성인 아토피 피부염은 치료가 늦으면 피부색이 변하고 가죽처럼 두꺼워지는 만큼, 조기에 치료해야 하고 정신과 상담도 함께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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