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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환기·통풍만 잘해도…아토피 크게 개선

<앵커>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250만 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80%가 8살 아래 영유아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이 쉽게 낫지 않아서 환자는 물론 가족까지도 고통을 겪습니다. 그런데 생활환경만 좀 개선해도, 증상이 크게 나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후 17개월 무렵부터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한 10살 지산이는 지금은 상태가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양쪽 팔 모두 진물이 날 정도로 증세가 심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심순덕/아토피 환자 어머니, 경기도 성남시 : 잠을 못 잤어요 가려워서. 그런데 지금은 덜 가려워하니까.]

환경부와 병원, 기업 등이 공동으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벌인 결과입니다.

벽에 난 곰팡이를 없앤 뒤 친환경 벽지를 바르고 가구도 환기가 잘되게 재배치했습니다.

알맞은 습도와 온도 관리법, 집 먼지와 진드기 제거 방법도 거주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했습니다.

주거환경개선작업은 13명의 환자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평균적으로 아토피 증상이 개선됐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정도를 나타내는 증상 중증도 점수도 평균 27.2점에서 9.8점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영신/삼성서울병원 아토피 환경보건센터 : 친환경 가구라든지 벽지를 바꿈으로써 오염물질에 대한 부분들이 아마 줄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환경부는 효과가 확인된 만큼 주거환경 개선과 환경관리교육 사업을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선탁, 화면제공 :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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