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당 내부에서 남재준 국정원장 책임론…지도부 '곤혹'

<앵커>

이번 사건 관련해서 남재준 국정원장 인책론이 여당 내부에서도 번지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남재준 국정원장 문책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심재철/새누리당 최고위원 : 대공수사와 정보 역량이 조작된 증거나 가지고 있을 정도라니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재준 원장의 책임이 불가피 해 보입니다.]

[이재오/새누리당 의원 : 당연히 국정원장이 책임져야죠. 책임진다는 것이 '송구스럽다' 이런 게 아니고, 자리를 그만둬야죠.]

비주류를 중심으로 제기돼온 남재준 원장 인책론에 오늘(12일)은 친박계 중진 의원까지 가세했습니다.

[정갑윤/새누리당 의원 : 문제가 드러나면 반드시 바로잡고 국정원 수뇌부 쇄신 등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 지도부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보고 판단하자며 의원들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조속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며 책임소재를 따라 엄격하게 책임을 논하는 것이 온당하다는 것이 현재 당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어제(11일)와 오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난 여당 초선 의원 가운데 일부는 증거조작의혹 사건이 지방선거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원장 해임을 주장해온 민주당은 새누리당 서상기 정보위원장이 정보 위원회 개최를 거부하고 있다며 정보위원장실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