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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병력, 크림반도에 진입"…전운 고조

<앵커>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에 러시아가 점점 더 많은 병력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이를 침공으로 규정하고, 전군에 전투태세를 지시했습니다. 서방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투 헬기와 장갑차, 무장한 러시아 군인들이 크림반도 전역에 나타났습니다.

크림 자치공화국은 우크라이나 영토지만 사실상 러시아가 장악했습니다.

지금까지 1만 5천 명의 러시아군이 크림반도에 진입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상원은 푸틴 대통령이 요청한 우크라이나에서 군사력 사용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크림반도에 주둔한 러시아군과 러시아계 주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입니다.

[오제로프/러시아 상원의원 : 요청안은 승인된 날로부터 효력을 나타냅니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러시아의 침공이라고 규정하고 전 군에 전투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투르치노프/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 : 잠재적인 침략에 대비해 우크라이나군에 전면 전투 준비에 들어가라고 명령합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90분간 통화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를 러시아가 침범했다고 지적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인을 보호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크림반도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유엔 안보리가 소집된 데 이어 유럽연합도 긴급회의를 열어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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