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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극비 협상…金-安, 극적 합의 배경은?

<앵커>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위원장이 통합에 합의하기까지는 사흘간의 극비 협상이 있었습니다. 민주당의 기초선거 무공천 결정이 통합의 배경이었다고 양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8일) 오후 6시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안철수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기초공천 포기 결정을 전하면서 통합 의향을 처음 타진했습니다.

이어 다음 날인 어제 아침 2시간 동안 만난 두 사람은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어제저녁 8시 반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합의문 조율에 착수했고, 4시간 넘는 협상 끝에 오늘 새벽 0시 40분 통합 신당 창당이라는 대원칙에 합의했습니다.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독자 세력화를 강조하던 안 의원이 통합에 전격 합의한 배경에는 민주당의 기초공천포기 결정이 있었다는 게 양측의 설명입니다.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민주당에서 28일 날 최고위원회를 거쳐서 정당공천제 폐지를 결의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논의가 진행된 것입니다.]

[최재천/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 당내 혁신안, 기초공천 폐지 이런 것들이 새정치에 대한 정치적 연대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높은 평가가 있었다는 말씀을 붙이고요.]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모두 야권 분열로 인해 3자 구도가 될 경우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부담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안철수 의원 측 입장에선 서울시장은 물론 승부처로 봤던 경기도지사와 부산시장 후보 영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민주당과의 통합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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