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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신차 가격 파괴…수입차 가격 거품?

<앵커>

르노삼성이 신차를 유럽보다 싼 가격에 국내에 내놨습니다. 유통 단계를 줄인 게 비결인데, 때문에 다른 수입차 가격에는 거품이 끼어 있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르노 삼성이 내년 3월 출시할 소형차 QM3입니다.

사전 예약을 받는 한정 물량 1천 대가 접수 7분 만에 동났습니다.

가격은 대당 2천250만 원에서 2천450만 원으로,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되는 같은 차량이 유럽에서 팔리는 것보다 20% 이상 쌌기 때문입니다.

유통 단계를 줄인 게 가장 큰 비결입니다.

보통 수입차는 해외 본사에서 국내 법인을 거쳐 차량 판매와 A/S를 맡는 딜러에게 넘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이윤과 운영비 등이 붙는데, 딜러 단계를 건너뛰었다는 겁니다.

[조영욱/르노삼성 상품마케팅팀장 : QM3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직접 르노로부터 수입하여 유통구조가 단순화됨을 통해서 많이 가격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판매 전략이나 세금 등 차값을 결정하는 요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폭스바겐 폴로처럼 딜러를 거치더라도 유럽보다 싼 모델들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 딜러가 여러 브랜드의 차를 팔도록 하는 방법으로도 차값을 더 내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여러 대의 경쟁차종을 한 곳에서 싸우게 되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요인, 또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냉정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경쟁 구도, 병행 수입 구조로 간다면 낮출 수 있는 요인은 많아진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12%를 넘은 만큼 차 가격 실시간 비교제 등 소비자 보호 제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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