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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학생 총기 난사, 말리던 선생님까지…

<앵커>

미국에서 한 중학생이 학교에서 총을 꺼내들었습니다. 학생을 말리던 교사가 그 자리에서 총에 맞아 숨졌고
미 전역은 다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7시 수업시작 직전, 미 네바다주의 한 중학교에서 1학년 남학생이 갑자기 총을 꺼내자 일대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모두 놀라 대피했지만, 45살 수학 교사인 랜스베리는 현장으로 달려가 총을 내려놓으라며 설득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학생은 교사를 향해 총을 쐈고, 교사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목격 학생 : 선생님께서 총을 내려놓으라고 설득하셨지만 끝내 선생님을 향해 쐈습니다. 모두 달아나기 시작했어요.]

학생은 이어 동급생들을 향해 4,5발을 더 쏴 2명을 다치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교사가 설득하는 동안, 더 많은 학생이 피신할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탐 로빈슨/리노 경찰서 국장 : 영상을 확인하고 탐문 조사를 다시 해봐야겠지만, 제 생각엔 이 교사야말로 영웅입니다.]

범행 동기는 조사중이지만, 교내 따돌림 때문이라는 진술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린 중학생의 총기 난사 소식에 미 전역이 충격에 빠졌고, 그동안 다소 잠잠해졌던 총기 규제여론도 또다시 들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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