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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뺀 결혼 비용 평균 5000만 원"…거품 여전

<앵커>

요즘 결혼하려면 한 사람당 평균 5천만 원 정도 든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집값은 여기 포함도 안 됐습니다. 어떻게 식을 치르느냐에 따라서 차이는 백배 정도 납니다. 334만 원에 할 수도 있지만 최고 3억 3천만을 들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예비부부들은 멋진 결혼식과 빠듯한 예산 사이에서 고민하게 마련입니다.

[유예진/예비 신부 : 이걸 넣으면 또 저것도 하고 싶어지고 이러다 보니까 처음 예상한 예산보다 더 많이 뛰어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너무 과한 건 배제하고 적당한 선에서.]

주택 마련 비용을 제외한 1인당 평균 결혼비용은 약 5천200만 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예단, 예물과 혼수에 3천만 원, 약혼식 치르는 비용도 250만 원이 든다는 겁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남녀와 자녀를 결혼시킨 부모 각각 500명씩, 모두 1천 명에게 설문한 결과입니다.

응답자들의 평균 전셋집 비용을 더하면 남녀 한 쌍이 결혼하는데 2억 5천만 원이 넘게 든다는 얘기입니다.

결혼 비용의 약 60%는 부모가 낸다는 통계를 고려하면 과도한 결혼 비용은 가족 모두의 부담이 됩니다.

[강정원/교수, 서울대 인류학과 민속학 전공 : 자녀들의 혼인 결혼식 비용으로 지출하면서 부모님 세대들의 노후자금을 축내는 그런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 예식장을 찾아 비용을 아끼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신혜성/공공기관 예식장 이용 : 현실적으로 어떤 금액. 저의 어떤 금전적인 현실 그리고 이런 상황적인 제가 제일 만족하는 부분이 딴 게 아니고 제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었다는 거였거든요.]

하지만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어렵고, 계약에 없던 추가 비용을 요구한다는 불만이 많아 개선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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