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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설악산 단풍 절정…등산객 인산인해

<앵커>

가을이 깊어가면서, 단풍도 빠르게 내달리고 있습니다. 설악산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인파가 몰려서, 주변 교통이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설악산 자락이 화사한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울긋불긋 산등성이를 수놓은 단풍은 흐린 날씨에도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계곡을 따라 퍼져간 단풍은 아찔한 절벽을 배경으로 더욱 붉은 기운을 뿜어냅니다.

계곡마다 등산로마다 단풍에 물든 등산객들로 가득합니다.

탐스러울 만큼 새빨간 단풍을 마주할 때마다 카메라에 추억을 담느라 분주합니다.

[이성숙/경북 구미시 : 너무 환상적이고요, 멀리 구미에서 새벽 밤 먹고 출발했는데 참 잘 온 것 같고요. 오늘 스트레스받았던 마음이 완전히 힐링 해서 돌아갑니다.]

가뭄과 늦더위 탓에 일찍 말라버린 나뭇잎이 많지만 힘들게 산을 오른 등산객들에겐 충분한 보상입니다.

[정봉숙/경기 성남시 : 올 때마다 감탄해요. 바위며 뭐며 볼 때마다 웅장한게요, 해마다 똑같은 걸 보지만 해마다 다르게 느껴져요.]

어제(19일)와 오늘 강원 지역 국립공원에는 18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주변 도로가 극심한 체증을 빚었습니다.

충북 단양군 도락산에서 등산객 1명이 숨지는 등 산악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초반에도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크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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