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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수사팀 "사전 보고 했다"…논란 새 국면

<앵커>

검찰의 국정원 사건 특별수사팀이 국정원 직원들을 체포하기 전에 사전 보고를 했었다는 주장이 새로 나왔습니다. 항명 논란까지 불러왔던 당초 검찰 발표와는 다른 내용입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는 두 갈래로 진행 중입니다.

윤석렬 수사팀장이 상급자인 2차장검사와 지검장의 지휘와 결재를 받지 않고 전결로 공소장을 변경했다는 내용과 국정원 직원 체포 과정에서 기관 통보 의무를 무시한 절차상 하자 여부입니다.

중앙지검은 오늘(20일) 수사팀 30여 명에 대해 진상 조사를 벌였습니다.

대검찰청은 중앙지검 조사 결과를 보고 수사팀에 대한 감찰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수사팀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윤석렬 팀장이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국정원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과 체포영장을 청구하겠다고 사전 보고를 했지만, 지검장이 허락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전결 처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전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이진한 2차장은 보고가 없었다는 내용의 브리핑 자료를 참고하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내일 벌어질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검찰 수뇌부는 수사팀이 일방적으로 신청한 공소장 변경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재판부가 공소장 변경을 즉시 허가할지, 시간을 두고 판단할지는 내일 공판에서 결정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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