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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국감 탈피…기발한 아이디어 총 동원

<앵커>

국회 국정감사가 이제 중반으로 접어듭니다. 국감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려해도,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 감사장에 갑자기 군복을 입은 두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전차병 군복이 너무 꽉 끼게 불편하게 만들어졌다는 걸 실증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의원 보좌진이 직접 군복을 입은 겁니다.

[최창곤/국방품질기술원장 : 의원님께서 질의하신 사항이 현실입니다. 변경조치 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국감에선 전자파 측정 장비가 등장했습니다.

송전탑 전자파의 유해여부를 규명하겠다며 국감장에 아예 측정 장비를 들고 나온 겁니다.

국감도중 방송 보도를 틀기도 합니다.

[박대출/새누리당 의원 : 잠시 방송 한 번 보겠습니다. (방송)전면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뭔지 말로 하기 보다, 눈으로 직접 보여주는 시청각 효과를 노린 겁니다.

풍자를 곁들인 촌철살인으로 피감기관에 일침을 가하기도 합니다.

[전병헌/민주당 의원(지난 14일,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 : MOU를 갖다가 우리나라 말로 하면 뭐라고 읽죠? 양해, 양해각서라고. 뭐유라고 읽어요. 뭐유. 충청도 말로 한마디로 뭐유부가 돼 버렸어요.]

[박민식/새누리당 의원(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 동양그룹 사건은 경제민주화와 반대로 가는 역주행의 만물백화점이다.]

이번 주부터 국정감사도 중반으로 접어듭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파문과 기초연금공약 수정 논란, 4대강 사업 등을 놓고 여야간에 더욱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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