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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65% 폭행 피해 경험…흉기 위협도

<앵커>

오늘(7일)이 사회복지의 날입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복지도 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대전의 한 주민 복지센터에 30대 남자가 흉기를 들고 난입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탈락한 데 앙심을 품고 사회복지사들에게 흉기 난동을 부린 겁니다.

사회 복지사 김 모 씨도 끔찍한 경험을 잊지 못합니다.

복지 수혜자에게 혜택이 줄어든다고 설명하러 갔다가 온몸에 폭행을 당했습니다.

[김 모 씨/사회복지사 :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고 복부를 가격하고 하셨는데 그때 너무 당황해서 무슨 대처를 못하겠더라고요.]

사회 복지사 가운데 폭행을 당해 본 피해자는 65%에 이릅니다.

흉기를 이용한 심각한 폭력을 경험한 사회복지사도 5.4%나 됩니다.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도 23%에 이릅니다.

인간적으로 참기 어려운 고통이지만 감내할 수밖에 없습니다.

취약 계층인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고 나서기 어렵고, 사회복지 시설에서도 문제 삼기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김제선/사회복지인적자원연구소 선임연구원 : 사회복지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만 관심있지 종사하는 사람한테 관심이 없잖아요. 사회복지사가 모든 책임과 모든 위험을 안고 있는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공공 복지 업무를 수행하는 사회복지사는 8만여 명.

이들이 복지 사회로 가는 신경 조직을 담당하는 만큼 인력 충원과 법적 지위 보장 심리 안정 프로그램 등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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