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역도 대회서 태극기 게양 첫 허용

<앵커>

다음 주 평양에서 국제역도 대회가 열립니다.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북한 지역에선 사상 처음으로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연주됩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는 1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 3월 당초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과 북한의 남아공 월드컵 예선 경기가 북한의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 거부로 결국 장소가 중국으로 변경됐던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달라진 태도입니다.

이번에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딸 경우 사상 처음으로 북측지역에서 태극기가 걸리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게 됩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별도의 확인서와 신변 안전 보장서를 전달함에 따라 우리 선수단 41명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우리 선수가 북한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지난 2008년 10월 유소년 친선경기이후 5년 만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서 국제 사회의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서 스포츠를 통해서 나름대로 정정당당 국제사회의 일원이다…]

서해 군 통신선도 5달 만에 재가동됐습니다.

군 통신선 복구로 24시간 비상연락이 이뤄지게 되면서, 우리 측 인력의 개성공단 상주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개성공단 재가동 시점을 결정할 남북회담은 오는 10일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