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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의원 진술 거부…RO 관련자 줄소환

<앵커>

구속수감된 이석기 의원은 어제(6일) 국정원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내란 음모 혐의에 연루된 통합진보당원들을 소환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5일) 밤,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어제 오전 9시쯤 국정원 경기지부로 이송됐습니다.

국정원이 이 의원을 지하혁명조직, 이른바 'RO'의 총책으로 지목하고 RO를 결성한 시기와 목적 등 조직의 실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모든 혐의가 조작됐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할 뿐 구체적 범죄 사실에 대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녹취록에서 확인된 이 의원의 발언을 토대로 내란음모 혐의를 입증할 다각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이 의원을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관련자 소환조사도 시작됐습니다.

국정원은 어제 오전 김홍열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조양원 CNP 그룹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RO의 권역별 지휘책으로 지목된 인물들입니다.

특히 조 씨는 RO의 자금 조달책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압수수색 대상자는 모두 10명.

이석기 의원과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까지 4명이 구속된 상태입니다.

국정원은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어제 오후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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