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앵커>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특별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계기로 국민들 불안감이 사라질까요.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모든 수산물은 방사능 오염 여부와 상관없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수입이 금지됩니다.

그동안은 대구와 까나리 등 이 지역 50개 수산물만 국내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39개 현에서 나오는 수산물도 오염된 물량은 사실상 들어올 수 없습니다.

수입 검역 과정에서 세슘이 극미량이라도 검출되면 다른 방사성 물질에 대해 한 달 이상 소요되는 추가검사를 요구하기로 한 겁니다.

[정 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사실상 수입이 되지 않도록 미량이라도 검출된 농·수산물 식품들은 모두 수입이 되지 않도록 하는 효과를….]

정부의 조치에 수산물 상인들이나 횟집들은 작은 기대를 걸어보지만, 국민 불안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주미정/서울 창동 : 정부에서 그걸 다 금지를 시키면 드시는 분들도 안심하고 아무래도 좀 드시지 않을까 싶어요.]

일본 서쪽의 양식 어종들도 오염된 사료를 먹고 2차 오염되는 사례가 속속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수입금지 기준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중국만 하더라도 일본 10개 현에서 나오는 모든 식품과 가축 사료까지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일본에 대해 오염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득력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