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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도권 할퀴고 간 회오리 바람…피해 속출

<앵커>

엄청난 회오리 바람이 일본 도쿄 북부 지역 주택가를 덮쳐서 전쟁터를 떠올릴만큼 큰 피해가 났습니다.

김광현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커먼 대형 회오리 바람이 주택가를 휩쓸고 지나갑니다.

간간이 강한 번개도 내려칩니다.

회오리바람이 강타한 주택가는 마치 폭격을 당한 듯 폐허로 변했습니다.

전봇대가 통째로 뽑히는가 하면 형채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주택도 여러 채입니다.

도쿄에서 북쪽으로 30여 킬로미터쯤 떨어진 사이타마현 고시가야시 주택가에서 초대형 회오리 바람이 발생한 것은 오후 2시쯤.

검은색 돌풍은 인근 지바현쪽으로 이동하면서 주택 200여 채를 집어삼켰습니다.

[토미자와/고시가야시 주민 : 한 번 회오리 바람이 몰아친 다음에 두 번째 회오리바람이 몰려왔어요.]

깨진 유리 창문 등이 바람에 날리면서 60여 명이 다쳤고 전신주가 잇따라 넘어지면서 3만여 가구에는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을 발생시키는 적난운이 수십 킬로미터에 걸쳐 극히 이례적으로 발달하면서 초대형 돌풍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오리 바람이 지나간 지역에는 여전히 불안정한 대기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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