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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는 조직원 수 130여 명의 지하혁명조직"

<앵커>

영어 대문자로 'RO'.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이 영어로 지하혁명조직을 뜻하는 RO를 만들어 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RO'의 결성 시점은 이석기 의원이 감옥에서 출소한 직후인 지난 2003년 하반기이며, 조직원의 수는 130여 명이라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총책인 이 의원을 정점으로 '중앙위원회'가 있고, 그 밑에 '경기동부' 등 4개의 지역별 조직, 그리고 '중앙팀'과 '청년팀'으로 돼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특히 이른바 '세포'로 불리는 3명에서 5명의 점조직을 통해 비밀리에 명령을 하달하는 방식이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신규 조직원에겐 '조직보위'나 '사상학습' 등의 '5대 의무'를 준수할 것을 결의시켰으며, 가입식에선 "자신들의 '수', 즉 우두머리가 누구냐"고 기존 조직원이 물으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지칭하는 "비서 동지"라고 답하게 했다고 체포동의안에 기록돼 있습니다.

'RO'의 활동 목적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남한사회 변혁 운동이며, 대한민국 법 체제와 국가기관을 전복하는 폭력혁명을 의미한다고 국정원은 체포동의안에서 설명했습니다.

또 조직원 중 이석기 의원 이외에 비례대표와 지역구 의원이 한 명씩 더 있다고 체포동의안엔 기록돼 있습니다.

국정원은 그러나 북한과의 연계 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북한과 연계 여부를 아직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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