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파주 적군묘지에 묻혀 있던 6·25 당시 중국군의 유해가 송환될 길이 열렸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의 적군 묘지에는 6·25 전쟁 때 남한에서 전사한 중국군 유해 367구가 묻혀 있습니다.
중국을 방문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군 유해의 송환 의사를 전달함에 따라, 국방부는 중국이 요청해 오는 대로 실무 협의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외교부 등 관련 부처 그리고 유엔군 사령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중국군이나 북한군 유해 송환 문제는 유엔대표부와 북한이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협의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유해 송환은 북한을 거치지 않고 한·중 군사 당국 간에 직접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중국이 요청하면 유엔 대표부와 협의 절차를 거쳐 곧바로 중국으로 유해를 송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