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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 단속 첫날…'비닐막' 두고 실랑이

<앵커> 

전력난 해소를 위해서 오늘(1일)부터 가게 문 열고 냉방 하는 것 안 됩니다. 단속 첫날, 대부분 잘 지켰지만 실랑이도 꽤 있었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6천 894만 킬로와트로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한 오늘 낮, 명동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매출 감소를 이유로 단속 예고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2주 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동희/명동관광특구협의회 사무국장 : 상가 자체에서 좀 참여를 하자 이런 분위기가 많이 조성이 됐습니다.]

하지만 큰길을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갈수록 냉방기를 틀고 문을 연 채 영업하는 곳이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 중구청 단속반 : 봤는데 문을 계속 열어놓고 냉방을 하셔 가지고…. 오늘은 처음이니까 일단 경고만 하겠습니다.]

특히 문을 닫는 대신 비닐 막을 드리워 놓은 곳이 문제가 됐습니다.

작년까지는 괜찮았지만 올해부터 규정이 강화돼 단속 대상이 됐기 때문에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상인 : 작년에는 저희 비닐문 된다 그래서….]

[단속반 : 작년까지는 됐었어요.]

[상인 : (올해) 안 된다고 미리 공지 안 하셨잖아요.]

실내 온도 26도 제한 단속도 함께 시작됐습니다.

단속 대상 건물이 지난해 476개에서 올해 6만 8천 개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서울 서초구청 단속반 : 여러 곳 평균을 내도 26도 이상으로 안 올라가요. 저희가 지금 경고장 하나 드릴 수밖에 없거든요.]

적발되면 한 차례 경고장이 발부되고, 이후 위반 횟수에 따라 50만 원부터 300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번 단속은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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