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남북 당국간 대화' 전격 제의, 의도는?

고립 탈피 의도인 듯

<앵커>

북한 문제 취재하는 안정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그동안 북한은 민간 접촉만 자꾸 고집을 하면서 우리가 당국 간 회담을 하자고 할 때마다 거부를 해왔단 말이에요. 갑자기 이렇게 입장이 바뀐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자>

[안정식/북한 전문 기자 : 사실 오늘 북한의 발표를 보면 사실상의 후퇴 선언이다, 라고 할 정도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대폭적으로 수용을 했는데요, 일단 이 고립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의도를 보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룡해 특사가 중국을 갔던 이후에도 한국, 미국 그리고 중국이 북한을 놓고 비핵화 문제로 압박하는 구도가 계속됐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말에 미중 정상회담, 그리고 이달 말에 한중 정상회담까지 이뤄지면 북한의 고립구도가 더욱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북한으로 하여금 오늘 확실한 유화 공세로 나오게했다, 라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잘 될까요?

<기자>

[안정식/북한 전문 기자 : 잘 돼야 할 텐데 사실 오늘뿐만 아니라 북한의 최근 발표를 유심히 보면 비핵화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습니다. 물론 개성공단 회담이나 금강산 회담이 비핵화하고 연계되어 있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북한이 핵 보유 의지를 계속 강조하는 상황에서 이 남북 관계만 별도로 잘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장기적인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