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페이스북으로 '조선중앙TV' 방송…접속 폭주

<앵커>

북한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조선 중앙TV를 실시간으로 방송해왔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페이스북에 개설된 조선 중앙TV 페이집니다.

화면 상단의 '라이브 스트림'을 누르면 조선중앙 TV 방송 내용이 실시간으로 흘러나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등장하는 영상을 비롯해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노래와 영상이 계속 나옵니다.

실시간 방송이 시작된 것은 지난 3월부터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뒤늦게 알려지면서 접속자가 몰렸습니다.

현재는 접속이 안 되고 있는데, 북한을 비난하거나 야유하는 댓글이 쏟아지면서 북한측이 자체적으로 접속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나 SNS를 통해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게시물을 퍼 나르거나 이에 해당하는 글을 올리면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페이스북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만으론 처벌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페이스북의 조선중앙TV 계정을 영구적으로 차단하도록 요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