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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화,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핵심 의제

<앵커>

회담이 열리면 핵심 의제는 역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입니다. 기대는 크지만, 산은 아직 높습니다.

주시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먼저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의 쟁점은 공단 파행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남북의 의견 차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개성공단이 북한의 돈줄인 만큼 쉽게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는 남측 당국자의 발언과 언론 보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해왔습니다.

[김양건 비서 명의 담화/지난 4월8일 : 남조선의 대결광신자들은 돈줄이니, 억류니, 인질이니 하면서,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는 참을 수 없는 악담을 계속 줴치고 있으며.]

하지만 우리 정부는 공단 진입을 막고, 북한 근로자들을 일방적으로 철수시킨 북한에 책임이 있다며,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문제의 경우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 문제가 핵심입니다.

우리 측은 지난 2008년 7월에 발생한 박왕자 씨 피살사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국 간의 신변안전 보장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북측은 2009년 8월에 고 김정일 위원장이 현정은 현대 회장에게 한 구두 약속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지 65일, 그리고 금강산 관광 중단 5년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북한이 얼마나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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