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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공포' 나들이용품 줄고, 세탁용품 늘고

<앵커>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소비패턴도 바꿔놨습니다. 야외 활동은 꺼리고 세탁에 신경쓰는 소비자 심리가 읽힙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화창한 날을 맞아 한강 둔치로 나들이 온 사람들.

돗자리도 깔고 담요도 덮었지만, 꺼림칙한 기분은 어쩔 수 없습니다.

[김은지/경기도 성남시 : 좀 걱정은 돼요, 살인 진드기가 진짜로 존재한다고 했기 때문에 걱정은 됩니다.]

아예 잔디가 없는 다리 아래 콘크리트 바닥에 자리 잡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박지민/서울 방이동 : 잔디에는 살인 진드기가 많고 돌에는 그나마 적게 산다고 해서요.]

지난달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로 인한 첫 사망자 확인 이후 나들이용품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돗자리가 20% 넘게 줄었고, 부탄가스와 휴대용 버너도 줄었습니다.

종이컵 등 일회용품도 20% 가까이 덜 나갔고, 식을 줄 모르던 아웃도어 용품 매출도 상승세가 한 풀 꺾였습니다.

반면에 팔 토시는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야외 활동 후 꼼꼼한 세탁이 대처법으로 알려지면서 세탁용품 매출도 일제히 늘었습니다.

[최원석/롯데마트 과장 : 과거 건강 관련 이슈를 보면 한 달 정도 매출에 영향을 끼쳤었는데 이번 진드기 관련 이슈도 한 달 정도 후면 정상적으로 매출이 원상복귀 될 것 같습니다.]

야생 진드기가 알게 모르게 우리들의 소비행태도 바꾸고 있는 셈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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