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 장관급 회담 12일 서울 개최 제의"

<앵커>

남북 간의 긴장국면이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북한이 오늘(6일) 그동안 우리가 요구해왔던 당국 간 대화를 하자고 전격 제의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측에 오는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먼저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오는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열자고 북한 측에 공식 제의했습니다.

[류길재/통일부 장관 :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 장관급 회담을 6월 12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합니다.]

남북장관급 회담을 준비하는 실무 협의를 위해 당장 내일부터 판문점 연락사무소 등 남북 간 연락 채널을 재가동하자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6일) 낮  북한은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전격 제의했습니다.

[오늘 낮 조선중앙TV :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 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6·15 공동선언과 7·4 공동성명 기념행사도 공동으로 치르자고 제의했습니다.

북한은 남측이 회담 제의에 호응해오는 즉시, 지난 3월 차단한 판문점 직통전화 등 남북 간 연락 채널도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평통은 특별담화문이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김정은 제 1비서의 지시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이 회담 시기와 장소를 남측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만큼 오는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