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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 맹독성 화학무기 '사린가스' 쓰인 증거 확보"

<앵커>

프랑스가 시리아에서 맹독성 화학무기 사린가스가 쓰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사용 주체로 아사드 정권을 지목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4일)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프랑스 연구소가 시리아 내 사린가스 사용 추정 장소에서 채취한 혈액과 모발을 테스트한 결과, 사린가스 사용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파비우스/프랑스 외무장관 : 실험결과는 명백합니다. 분명 사린가스가 사용됐습니다.]

사린가스 사용 주체에 대해선 "아사드 정부와 정부군에 협력하는 공모자들이 사용한 것이 틀림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린가스는 1995년 옴진리교의 일본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살포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신경가스의 하나로 수 분 내에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맹독성 화학무기입니다.

유엔 차원의 시리아 화학무기 조사위원회도 정부군 혹은 반군에 의한 화학무기 사용을 뒷받침하는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용주체와 성분 등을 밝히기 위해 보다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며, 유엔 조사단원의 시리아 입국 허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화학무기 사용을 뒷받침하는 잇단 조사결과 발표로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던 서방이 비행금지 구역 설정을 서두르는 등 시리아 내전 개입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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