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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아들이 휘발유를…재산 다툼 끝 일가족 참변

<앵커>

의정부의 한 집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평소 재산 다툼을 벌이던 막내 아들이 휘발유를 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불이 난 집 현관문을 부숩니다.

집 안에서는 계속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것은 새벽 4시 반쯤.

잠자고 있던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목격주민 : (새벽에) 딱 봤더니 불이 나서 그때 알았죠. 저기 작은 방 부터 불이 솟구쳤으니까 들어갈 수도 없고 나올 수도 없고….]

집 안에는 3대가 함께 살고 있었는데, 큰 아들과 그의 어린 세 딸이 변을 당했고, 나머지 가족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유족 : 상황이 이 상황에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경찰은 집 안에서 휘발유통이 발견됐고, 불나기 1시간 전쯤 숨진 남성의 막내 동생이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산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셋째 아들은 이 차에 휘발유를 사서 싣고 형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평소 재산 분배에 불만을 품은 동생이 불을 질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숨진 형 지인 : 형이 돈 문제 때문에 동생을 안 보겠다는 말은 했는데, 자꾸 돈만 달랜다고 하면서 화를 많이 낸 적이 있었어요.]

경찰은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동생이 깨어나는 대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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