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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지진 피해자 급증…사망·실종 2백여 명

<앵커>

중국 쓰촨성 지진은 피해규모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2백명을 넘었고, 다친 사람도 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진 당시 고속도로 폐쇄회로 카메라 화면입니다.

마치 일부러 흔드는 것처럼 위아래 또 좌우로 격렬하게 흔들립니다.

지진 현장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사망자는 186명, 실종 2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부상자는 1만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상자들은 병원과 간이 진료소 등에서 치료 중입니다.

마취제가 없어 나무 막대를 물고 수술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의료진 : 5천 명 넘게 병원에 왔는데 이 가운데 600여 명이 중상자입니다.]

8만 6천여 명이 숨졌던 5년전 대지진보다 피해규모가 적은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시진핑 체제 출범 이후 첫 대형 재해를 맞은 중국 지도부는 총력대응에 나섰습니다.

인민해방군 1만 7천 명이 투입됐고 리커창 총리가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 인명구조가 최우선입니다. 생명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쓰촨성 일대에는 규모 7의 강진 이후 1천400여 차례의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 : 지금도 무섭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지진은 본적이 없습니다.]

152만여 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은 좀처럼 가시지 않는 지진 공포감 속에 또 잠 못드는 밤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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