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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22시간…美 보스턴 일대 시가전 방불

<앵커>

용의자 검거 작전이 벌어진 22시간 동안 보스턴 일대는 시가전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보스턴 현지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늦은 밤 MIT 구내에서 벌어진 총격전 추격전 중엔 수차례 폭탄까지 터지며 도심은 금세 전쟁터가 됐습니다.

조하르가 숨어든 워터타운엔 헬기가 동원된 넓은 포위망이 쳐졌습니다.

집안에서 나오지 말고 창문에서 떨어져 있으라는 경고가 내려졌습니다.

한 집 한 집 일일이 훑는 그물망 수색이 시작됐고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이 차단됐습니다.

날이 밝자 형제의 주소가 확인되면서 작전은 더 확대됐습니다.

모든 상점은 문을 닫았고 하버드와 MIT도 휴교령이 떨어졌습니다.

이들 용의자 형제는 보스턴 북쪽에 있는 이곳 케임브리지 주택가에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곳 주택가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 면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집안에서 폭탄이 발견되자 FBI 요원들과 제거반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서둘러야 합니다. 어서 이동하세요. 돌아가세요.]

조하르의 위치가 발각되고 벌어진 또 한 차례의 총격전.

체포 소식에 시민들은 환호했습니다.

[수전 에스칼로나/워터타운 주민 : 그동안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어요.]

[마이클 챌루브/워터타운 주민 : 신이 우리를 도우셨어요.]

차분한 대학 도시, 보스턴 시민들에겐 난생처음 겪어보는 긴장의 22시간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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