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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맛을 찾아라" 라면 신상품 개발 경쟁 치열

<앵커>

성장을 거듭해오던 국내 라면시장은 지난 2010년부터는 1조 9천억 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한계를 넘기 위해서 새로운 맛, 새로운 개념의 라면을 만들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치열합니다.

계속해서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70가지 라면을 고르고, 60가지 재료를 선택해서, 각자 맛있게 끓여 먹는 이곳은 올해 초 국내 최초로 생겨난 라면 뷔페입니다.

[배승현/경기도 수원시 : 여러 가지 라면이 한 자리에 다 있으니까 다 맛볼 수 있잖아요.]

인터넷엔 새롭고 독특한 라면 요리법이 매일 오를 만큼 새로운 라면에 대한 대중의 욕구는 치솟고 있습니다.

[엄기영/라면 마니아 : 라면은 맛이 참 무궁무진합니다. 똑같은 라면이라도 물의 양이라든지 토핑 재료에 따라서 차별화된 맛이 나오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에 뒤질세라 잔뜩 긴장하고 있는 이곳은 한 식품업체의 라면 연구소.

산낙지 라면, 알로에 라면, 물 대신 이온음료나 주스를 넣고 끓이는 라면까지.

기상천외한 맛 찾기에 기업은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임차미/라면연구소 직원 : 오만가지 재료를 사용해서 하루에도 열 번도 넘게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라면이 저가식품이란 말도 이젠 옛말입니다.

가격이 1,500원이나 되는 한 라면, 이 라면의 원조는 한 고급 면 요리 전문점의 인기 메뉴였습니다.

라면 제조사가 아예 전문점을 인수한 뒤 제품화한 겁니다.

[최남석/라면제조사 임원 : 수출 라면도 고급 프리미엄으로 수출이 잘 되기 때문에 그쪽 방향으로 개발을 하는 중이죠.]

유난히 입맛이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

그들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 우리 라면도 일본의 라멘 못잖은 고급 면요리로 제2의 도약을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조춘동,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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