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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출시 50년…1인당 소비량 세계 1위 기록

<앵커>

한국 라면의 나이가 올해로 어느덧 쉰이 됐습니다. 지난 50년간 가격은 무려 70배 넘게 올랐고, 우리 국민의 연간 소비량은 36억 개에 이를 정도가 됐습니다.

라면의 역사, 권영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1963년, 국산 라면 제1호가 나왔습니다.

당시 라면 한 봉지 값은 10원이었지만, 제법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강인순/서울 목동 : 지금이야 싸지만 그때는 비쌌죠. 쌀 한 되로 라면 몇 개 못 샀죠.]

1980년대 쇠고기 기름 파동을 거치며 업계가 위기를 겪었지만, 라면의 인기는 갈수록 더해졌습니다.

이제 라면 제품은 200가지가 넘고, 시장 규모도 2조 원대로 커졌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팔린 라면은 36억 개.

국민 한 명당 72개씩 먹은 셈입니다.

라면 한 봉지 면 길이가 50m니까, 1년 치를 이어보면 지구에서 태양까지 닿고 남을 정도입니다.

1인당 소비량은 단연 세계 1위입니다.

한국 라면은 이제 80여 개국으로 수출되며 지난해 1조 원에 달하는 해외 매출을 올렸습니다.

특히, 라면의 종주국인 일본이 가장 많이 사갔습니다.

[이용재/라면업체 해외영업본부장 : 한국의 맛 그대로 동일하게 해서 지금까지 전 세계에 한국의 맛으로 공략해왔던 것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라면 출시 50년.

서민들의 허기를 달래주던 라면은 이제 전 세계인의 간식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주 범,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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