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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복사기로 만든 1만 원…생계형 범죄 속출

<앵커>

버스요금으로 위조지폐를 내고 거스름돈을 챙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런 생계형 지폐 위조 범죄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TJB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버스요금함에 돈을 넣습니다.

기사는 바로 거스름돈 버튼을 누르고 이 남성은 잔돈을 챙깁니다.

자세히 보니 남성이 낸 돈은  컬러복사기로 만든 위조 지폐입니다.

31살 심 모 씨는 1만 원권과 5천 원권 등 위조지폐 190장, 86만 원 상당을 만들어 이 중 10만 원을 버스요금으로 썼습니다.

하루에 많게는 10번이나 버스를 탔고, 4일간 5만 원 정도의 거스름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위조한 지폐를 이처럼 접어서 요금함에 직접 넣었기 때문에 버스 기사들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뒷면이 백지인 위폐도 있었지만 구기거나 접어서 사용해 적발을 피했습니다.

[지상욱/피해 운수업체 직원 : 위조지폐가 너무 조잡해서 학생들이 장난치는 것으로 일단 일외성 장난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금을 일일이 확인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경찰은 심 씨가 4년 전 제대한 이후 취직하지 못한 채 생활고에 시달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정구이/대전대덕경찰서 지능팀장 : 현재까지 일정한 직업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생활고에 시달리다 보니까 이러한 착안을 하게 된 거랍니다.]

지난달 27일에는 강원도 속초에서 사채 빚에 몰린 30대 여성이 전통시장을 돌며 위조지폐 130여만 원을 사용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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