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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진짜 오를까? 벌써 '사재기' 조짐

진영 내정자 담뱃값 인상 발언에 판매 급증

<앵커>

담뱃값 인상 논의가 시작되면서, 담배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연 언제, 얼마나 오를지가 큰 관심입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 갑에 2천 원 정도 담배 값을 올리겠다" 진영 복지부 장관 내정자의 이런 발언이 나온 지난 6일 이후, 담배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유호성/대형마트 식품담당 : 담뱃값 인상에 대한 논의나 검토가 있어서 그 기점으로 약 30% 정도 담배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26%, 롯데마트는 15% 각각 판매가 늘었습니다. 편의점들도 담배 판매가 5%가량 늘었습니다.

담뱃값 인상은 8년 전인 2004년 12월 500원 올린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현재 평균 담뱃값은 2천500원, 2천 원을 올린다면 거의 두 배 값이 되는 셈입니다.

[김경현/인천시 부평동 : 올라도 피시는 분들은 다 피고, 스트레스 때문에 피웠던 습관이 있으니까…]

[강필수/서울 미아동 : 잘 됐다고 생각해요. 끊을 기회가 되면 끊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평균 2천500원인 우리나라 담뱃값은 OECD 34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노르웨이는 한 값에 평균 1만5천700원으로 가장 비싸고 미국은 6천700원, 일본은 4천100원이 넘습니다.

담뱃값을 10% 올리면 성인 흡연율이 5%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인상에 대한 저항은 만만치 않습니다.

실제로 노무현 정부의 유시민 장관, 이명박 정부의 진수희 장관등 실세 복지부 장관들도 인상에 실패한 전례가 있어 과연 이번엔 어떻게 최종 결론이 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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