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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물건 직접…" 美 '엄마 기업' 속속

<앵커>

아이 키우다 보면 먹는 것, 입는 것, 혹시 유해물질은 없을까 걱정이 앞서죠? 이런걱정 하느니 차라리 내가 직접 만들겠다면서 엄마들이 회사를 차리는 현상이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깜찍한 디자인의 어린이 음료, 설탕과 색소, 향료를 전혀 섞지 않았습니다.

초등학생 두 아들이 탄산음료만 찾자 이를 걱정하던 엄마가 직접 회사를 만든 겁니다.

그 엄마 마음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고, 그 결과 지금은 뉴욕 등 공립학교 3천500곳에 납품될 정도로 큰 인기입니다.

[로즈 카메론/음료업체 대표 : 내가 엄마니까 아이들 건강을 더 생각할 수 있고 많은 엄마들이 원하는 것에 해답을 줄 수 있는 거죠.]

유아 카시트 겸용 유모차 성인 6명 무게를 견뎌낼 정도로 안전하게 고정됩니다.

역시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이 불편했던 체험을 바탕으로 직접 고안한 것입니다.

[쉽게 접히고 한 손으로 들 수 있고 소형차 트렁크에도 간편하게 들어갑니다.]

배우 제시카 알바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아기 엄마가 된 뒤 친환경 기저귀와 로션을 만드는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제시카 알바/어니스트 컴퍼니 창업 : 제가 임신 중일 때 유아용품에 그렇게 많은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간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습니다.]

자식사랑이 창업의 출발점이었기에 '엄마 기업'이라는 말이 만들어졌습니다.

웰빙 문화가 더 발전한 형태인 이런 엄마 기업들의 등장은 최근 한국의 이른바 혁신창업 논의에도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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