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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할 것이 없다' 심부름센터 불법 뒷조사

배우자 불륜 의심 여성 뒷조사 의뢰 가장 많아

<앵커>

비밀 보장, 가정 고민, 현장 증거, 심부름센터가 광고하는 문구들입니다. 쉽게 연상되듯이 온갖 방법으로 불륜 증거를 잡아주는게 주업인데, 불법일 뿐만 아니라 강력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을 차에 태우는 남성, 아내의 배웅을 받고 출근길에 나서는 남성.

이들은 자기가 사진 찍혔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심부름센터에서 불법으로 촬영한 뒷조사 영상이기 때문입니다.

[심부름센터 직원 : 저희쪽에 3일 정도 의뢰를 하시면 사진이라든가 동영상이라든가 이런 증거(자료)를 수집해요.]

못할 것이 없다는 심부름 센터.

지난해 10월 서울 성동구에선 남편의 의뢰를 받고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살해한 심부름센터 직원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2달 동안 심부름센터를 집중단속해 불법행위 24건을 적발하고 137명을 검거했습니다.

개인 사생활을 불법으로 조사한 경우가 67%로 가장 많았고, 차에 위치추적기를 붙여 몰래 위치정보를 수집한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심부름센터에 개인 뒷조사를 의뢰한 사람은 배우자의 불륜행위를 의심한 여성이 가장 많았습니다.

경찰은 심부름센터의 불법행위가 청부살인이나 폭력 등 강력범죄로 연결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화면제공 : 경찰청·서울 송파경찰서·서울 성동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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