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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매사냥 '쏜살같이 낚아채기' 포착

<앵커>

유네스코가 인정한 우리 전통 유산 매사냥이 시연됐습니다. 커다란 날개로 사냥감 활공하다 사냥감을 발견하자마자 쏜살같이 달려듭니다.

TJB 채효진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시대, 산에서 매사냥하는 모습을 담아낸 김홍도의 호귀응엽도.

그림 같은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긴 날개로 하늘을 종횡무진하는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매를 부리는 응사가 신호를 보내자 팔뚝으로 날아와 앉습니다.

꿩이 하늘로 날아오르자, 송골매는 그야말로 매섭게 달려들어 금세 먹잇감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미끄러지듯 활공을 하다 사냥한 토끼를 뜯어먹는 검독수리의 모습에서 그야말로 용맹함이 묻어납니다.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한 아이들은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배우솔/대전시 옥계동 : 손에 올려놓으니깐 신기했고, 매가 하늘에서 사냥감을 낚아채는 모습이 신기했고, 재밌었어요.]

오늘 등장한 매는 송골매를 비롯해 참매, 황조롱이, 검독수리, 해리스까지 5종, 모두 천연기념물입니다.

매사냥은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만큼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사냥법입니다.

[박용순 응사/매사냥 기능 보유자 : 남녀 간에도 서로 간의 믿음, 신뢰가 쌓이기 전까지 마음을 안 주듯이 신뢰가 동반되지 않으면 훈련이고 뭐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고구려 고분벽화에 등장할 정도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매사냥, 우리나라 전통 스포츠의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됐습니다.

(영상취재 : TJB 황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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