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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마의 날' 격분…日대사관에 오물 투척

<앵커>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일본대사관에 인분이 날아들었습니다. 위안부 소녀상을 성인잡지 모델과 합성한 사진까지 나돌면서 한·일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22일) 8시 50분, 49살 최진호 씨가 주한 일본대사관 안으로 인분이 담긴 통을 던져 넣었습니다.

일본 시마네현에서 어제 있었던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항의하면서 아베 총리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울산 자신의 집에서 인분을 가져온 최 씨는 이 소녀상 건너편에 있는 일본대사관을 향해 인분을 던졌습니다.

최 씨는 지난해 8월에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격분해 일본대사관에 인분을 던졌고, 재작년에는 새끼손가락을 잘라 택배로 보냈다가 입건된 적이 있습니다.

[최진호/주한 일본대사관 인분 투척자 : 일본인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려고 (투척했습니다.) 후회는 안 합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반대하며 일본 현지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던 '독호 수호대' 김점구 대표는, 시마네현 관청을 공식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공개토론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점구/'독도 수호대' 대표 : 일시적인 게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꾸준하게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항의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이런 가운데, 일본의 한 보수단체 인터넷 카페에는 위안부 소녀상을 비하하는 사진이 실렸습니다.

'위안부 소녀상'에 성인잡지 모델 사진을 합성하고 사진 옆면에는 군대를 따라다니는 매춘부라는 뜻의 '추군'이라는 한자를 새겨 놔, 이에 분노한 네티즌들의 비난 글이 쇄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조창현·안병욱,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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