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나도 스타처럼' 가짜 파파라치 신종 사업

<앵커>

가는 곳마다 파파라치에게 시달린다는 건 그만큼 유명 인사라는 반증이겠죠. 이런 파파라치의 모습에서 힌트를 얻은 신종 사업이 할리우드에 등장했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성 록밴드 멤버들이 나타나자 파파라치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일제히 터집니다.

가는 곳마다 팬들의 사인 공세가 이어지고, 이에 질세라 행인들도 가세합니다.

[티모시/행인 : 첫 음반을 들어봤어요.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라디오에서 들었어요.]

하지만, 록밴드도, 파파라치들도, 심지어 따라다니는 팬들까지 모두 가짜입니다.

삼엄한 경호를 받으면서 공항 계단을 내려오는 금발의 여성.

[LA 방문 환영합니다. 기분 어때요?]

이 여성은 한 유명 여가수가 극성스런 진짜 파파라치들을 따돌리기 위해 고용한 단역배우입니다.

목적은 제각각이지만 할리우드에서 이런 이벤트 비용은 약 300만 원, 규모가 큰 것은 1천만 원짜리도 있습니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의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고 싶은 사람, 주목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일부 연예인들은 자신의 인기를 부풀리려는 의도로도 이용합니다.

[애덤 스왓/가짜 파파라치 업체 대표 : 5개월밖에 안 됐는데 사업 성장이 빨라요. LA, 뉴욕, 워싱턴에도 지점을 뒀습니다.]

유명해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할리우드의 풍부한 단역배우 시장이 만나면서 가짜 파파라치라는 신종 산업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