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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도 군살 빼기 경쟁…실속형 상품 등장

<앵커>

보험업계가 불경기 군살 빼기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불필요한 특약을 뺀 실속형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1년 3개월 전 변액 종신보험에 가입한 박성호 씨.

해약하려고 환급금을 알아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A 생명보험사 상담직원 : 월 33만 원씩 내시는 보험 1월분까지 500만 원 납입하셨는데, (해약하면) 8만 원밖에 안 나와요. 보장성(보험)은 2년 내에는 환급금 없다고 보시면 돼요.]

저축성 보험의 경우에도 1년 이내에 해약하면 낸 보험료의 절반 정도밖에 돌려받지 못합니다.

해약 환급금이 이렇게 적을 수밖에 없는 건 월 보험료의 최고 7배에 달하는 설계사 수당을 처음 1년 동안 몰아서 주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런 관행을 깨고 초기 해약 환급률을 90% 수준으로 높인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김용호/미래에셋생명 은퇴설계센터장 : (설계사) 수당을 최대 7년까지 나눠서 지급하고 해지에 따른 수수료를 별도로 발생하지 않게 해서 환급률을 높였습니다.]

불필요한 특약을 빼고 보험료를 대폭 낮춘 보험도 30·40대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장 금액은 같지만 보험료는 기존의 종신보험보다 1/6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전명수/40대 직장인 : 20년 보장인데 20년이면 제가 정년퇴직하고 애들이 어느 정도 독립할 시기거든요. 그때까지 집중적으로 보장받고….]

불경기 속 고객 유치를 위해 보험사들이 군살 빼기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박승원,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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