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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스프린터' 보석 석방…진실공방 계속

<앵커>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가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여자친구 총격 살인을 둘러싼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6월로 잡힌 공판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유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계획 살인이냐, 오인 총격이냐를 놓고 나흘째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구속적부심에서 남아공 법원이 피스토리우스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보석으로 풀려날 경우 해외 도주 우려가 있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이에 따라 피스토리우스는 보석금 1억 2천만 원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공판은 오는 6월 4일로 잡혔습니다.

[피스토리우스 가족 대변인 : 보석으로 풀려나 다행이지만, 여전히 우리와 스틴캄프 가족 모두 매우 슬픕니다.]

그동안 검찰은 피스토리우스가 말다툼을 벌이다 화장실로 피한 여자친구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경찰이 현장 증거를 훼손하고 증인 진술을 번복하는 등 초동 수사에 문제점이 많고, 계획 살인이라는 검찰 주장의 근거가 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법원은 강도로 오인한 총격이라는 변호인 측 주장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건물 내부 화장실에 누군가 침입했다면 왜 침대에 있는 여자친구와 외부로 달아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여자친구 총격 살인을 둘러싼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6월로 잡힌 공판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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