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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봄 이사철…2∼3월 '전세 대란' 우려

<앵커>

설 연휴가 끝나면서 3월 새학기 앞둔 본격 이사철이 됐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전세 대란이 걱정됐는데 올해도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보도에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아파트 단지.

새 아파트인데다 대치동 학원가와 가깝다 보니 60㎡ 소형인데도 전셋값이 최근 한 달 새 4천만 원가량 올랐습니다.

[김찬경/중개업소 대표 : (집주인이) 처음엔 4억 3천~5천만 원에 내놓다가 지금은 (전세 수요자가) 4억 7천만 원에 계약을 하겠다는데도 안 하고 있어요. 더 받겠다 이거죠.]

매매가 6억 6천만 원에 전세가 4억 7천만 원이면 전세가율이 71%에 달합니다.

서울 전체로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55%를 넘었고,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70%를 넘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입니다.

특히 올 2월과 3월엔 각각 1만 1천 건이나 전세 만기가 몰려 있어 전세 대란 우려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전셋값이 워낙 올라 전세 수요가 매매로 일부 전환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이번에 취득세 추가 감면 연장으로 거래 활성화가 어느 정도 진척되느냐 여부가 전세난 지속 여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매매가 되살아나 전세 품귀 현상이 완화될 지, 반대로 매매 거래 부진 속에 전세난이 계속 심화될 지, 앞으로 한 두 달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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