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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설' 서울 16cm…12년 만에 최고

<앵커>

입춘에 내린 대설. 서울과 중부지방이 오전 내내 몸살을 앓아야 했습니다.

권지윤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밤새 쏟아진 눈이 회색빛 서울을 뒤덮었습니다.

16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에 차량도, 빌딩도, 학교도 파묻혔습니다.

2월 적설량으로는 2001년 이후 최고.

치우고 또 치우고, 한참 동안 치워야만 겨우 길을 낼 정도입니다.

22.5센티미터가 내린 의정부와 포천 등 경기 북부는 눈 치울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제설 작업을 마친 도심 간선도로에선 차들이 시원스럽게 달리지만, 도시 외곽 갓길에 멈춰선 대형 트레일러는 눈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합니다.

흙도 뿌려 보고, 짐칸에서 뛰어도 보고, 힘껏 밀어봐도 옴짝달싹도 안 합니다.

서울 경기지역 초·중·고등학교는 등교 시간을 연기했고 일부는 아예 휴교했습니다.

전국적으로 200건이 넘는 낙상사고와 차량사고가 발생해 24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내일(5일) 밤에 또 눈이 온다는 예보에 따라 서울지방 경찰청은 경력 2천 300여 명을 동원해 결빙 취약 지역 순찰에다, 각 지자체는 눈이 쌓인 이면도로 제설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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