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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야당과 정부조직개편안 조율 나서

<앵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야당과 조율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 진영 부위원장과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은 어제(17일)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찾아갔습니다.

진 영 부위원장은 정부조직개편안의 상세안이 최종 확정되는대로 민주당과 상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 영/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 : 저희가 세부적인 안이 마무리되면 와서 설명드리고 상의도 드리겠습니다.]

문 비대위원장은 조직개편의 큰 흐름에 대해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야당과 전혀 소통없이 개편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문희상/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야당과 반대하는 사람과 언론에게 다 알게 하고 토론을 거치는 과정을 약식으로라도 거치지 않으면 나중에 크게 혼날 수 있습니다.]

인수위는 오는 24일로 잠정 합의된 1월 임시국회에서 인수위가 마련한 원안대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 입장이지만, 국회 통과 과정에서 적잖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정보통신기술 정책 업무가 미래창조과학부로 편입된 점, 중소기업청이 독립 부처로 격상되지 않은 점 등 몇 가지 문제점을 들며, 개정안이 국회 제출되면 공청회와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조직개편 작업 과정에서 배제된 여당에서도 원안 통과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외교와 통상을 분리하자는 인수위의 개편안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국회 처리 과정에서 조정하겠다고 밝혀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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