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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탑 100도 넘겨 '펄펄'…역대 최고

<앵커>

경기가 워낙 나빠서 이웃 돕기 성금이 많이 모일까 싶었는데, 어려울 때 더 어려운 사람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당초 목표액을 넘기면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겨 펄펄 끊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장동 쪽방에서 30년째 홀로 사는 임홍근 할아버지.

매달 정부가 지원하는 42만 원으로 근근히 살아갑니다.

할아버지는 그러나 전 재산인 전세보증금 2천만 원을 선뜻 사후 성금으로 내놓았습니다.

[임홍근/85세 : 어려운 사람 많으니까 어려운 사람한테 기증 하는 거야. 내가 죽은 다음에 뭐 무슨 소용 있어. 돈이 필요 있어?]

할아버지의 천금같은 기부.

그리고 고사리손의 천사같은 기부가 모이고 모여 마침내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돌파했습니다.

모금 53일 만에 이웃돕기 성금이 목표액을 넘으면서 역대 최고 모금 기록을 세운 겁니다.

[김석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 : 경제 사정이 이렇게 어려운데도 많은 국민분들이 동참해주셔서 정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 온정이 이어져서 더 많은 이웃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1억 원 이상 개인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도 5년 만에 200명을 돌파했습니다.

유례없는 한파도, 끝이 안보이는 경기 불황도 이웃 사랑의 온기를 식히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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