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비대위원장 선출…합의추대 유력

<앵커>

민주통합당은 오늘(9일) 비상 대책위원장을 선출합니다. 합의 추대 방식이 유력하지만, 박영선 의원을 지지하는 일부 초·재선 의원들은 경선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은 오늘 오전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차기 전당대회 관리와 당의 혁신 방향을 정할 비대위원장을 선출합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그동안 수렴한 당내 의견을 토대로 적임자 한 명을 추천한 뒤 추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초선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경선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합의 추대가 중론임을 강조했습니다.

[박기춘/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합의 추대하자는, 그래야 모양이 좋다는 말씀을 주종을 이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합의 안 되면 경선하는 것도 민주주의 한 방법이다.]

당내 중진 그룹을 중심으로 박병석 국회 부의장과 이낙연, 원혜영 의원 등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인영, 김기식 의원 등 범주류인 486 의원들과 일부 초·재선 의원들은 박영선 의원을 지지하며, 경선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비주류 측은 박영선 의원은 선대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대선 패배의 책임이 크다며 반대 기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비대위원장 선출이 합의 추대에 실패해 경선으로 갈 경우, 계파간 충돌이 벌어지면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