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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 허용

<앵커>

미국 연방 대법원이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수십 년간 계속된 윤리성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셈인데, 어떤 의미인지 김영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배아줄기세포는 신체의 여러 장기나 세포로 성장시켜 이식을 할 수 있습니다.

희귀병과 난치병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데 다만, 수정란을 이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생명 윤리논란에 휩싸여왔습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한다고 결정했습니다.

통제돼 왔던 배아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금도 가능해졌습니다.

[정형민/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장 : 이 분야의 연구가 이번 판결로 더 활성화되고 치료제 개발이 좀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정도는 덜하지만 우리나라도 미국의 판단기준을 참고해 지원을 사례별로 따로 따로 심사해왔는데 앞으로는 지원 시스템이 더 체계적이고 명료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구의 활성화 기대와는 별개로 실제 의학적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일부 시각도 있습니다.

이른바 유도만능 줄기세포, 즉 수정란을 사용하지 않고 줄기세포를 만드는 연구가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일환/가톨릭 의대 교수 : (학계 연구가)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도역분화줄기 세포로 이미 상당부분 이동한 상태기 때문에 대세 변화는 크지 않지 않을까….]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로 전 세계적인 줄기세포 관련 산업를 겨냥한 미국의 움직임이 더 적극적이고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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